+1 뉴욕에 온 뒤로 10대 시절이 자주 떠오르는데 오늘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즐겨 듣는 포드캐스트인 NPR의 All Songs Considered에서 특집으로 '내 인생의 노래'같은 주제로 스토리를 모았다.(원래는 엄선한 신곡들을 주로 틀어주는 기특한 방송이다) 여러 사람들이 음악과 진심으로 연결됐던 체험을 짧게 들려주고 그 추천곡을 소개하는 것인데, 모두들 10대 시절에 대한 애틋한 추억을 털어놓았다. 오클라호마에서 컨트리뮤직 안 들어서 취향 유별나다고 따당했던 아저씨가 플레이밍립스의 출현과 함께 인생의 대전환기를 맞이했다는 경험담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지루하고 외로웠던 10대 시절을 보내던 중 사운드가든 노래를 듣고 '더럽고 우울한' 사운드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졌다는 언니도 있었다. 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