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ming lips 2

지산이 부러워서 이러는 건 아니야 - 0727 Flaming Lips@Terminal 5

남들은 지산에서 펫숍보이즈 영접하고 간증 후기 쓰는 가운데, 동떨어진 곳에서 나는 드디어 플레이밍 립스 공연을 보고 림보에 머무르고 있는 중. 현실로 킥하는 방법을 모르겠나이다. 어쨌든 시작.(인셉션 본 티를 내는 중) 내 인생에 꼭 봐야할 공연 셋을 꼽는다면 알이엠, 소닉 유스, 플레이밍 립스 되겠다. 뉴욕땅에 도착해 각종 공연을 뒤지기 시작한지 어언 한달 후, 플레이밍 립스가 센트럴 파크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매진. 다음 공연을 기약하며 통탄의 눈물을 흘리던 중 맨하탄의 유명 공연장인 '터미널5'에 갑자기 공연 리스트 추가된 것을 발견. 앞뒤 가리지 않고 예매에 성공! 7월 27일 전날부터 벅차오르는 감정을 통제할 수 없었다. 그래서 공연장에 도착하니, 2층 라운지..

음악다방/live 2010.08.02

new albums

+ nirvana 데뷔앨범 'Bleach' 발매 10주년을 맞이해 11월 3일에 디럭스 에디션이 나온다. 공개되지 않았던 라이브 CD가 들어있는 확장판이다. 한국 여러 사이트에서도 예약을 받고 있는데 선착순으로 원통에 양면 포스터 넣어준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2만원이 넘는 이 더블 CD를 지를까 말까 고민 중. 미국에서는 LP로 발매되니까 좀 더 간지날 것 같긴 하다. 당시 프로듀서의 증언이 담긴 재미있는 기사를 봤는데 1988년 녹음을 할 때 커트 코베인이 굉장히 미안해 하며 'About a girl'을 들고 왔다고 한다. Bleach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이 앨범이 너바나 앨범 중에서 가장 날 선 펑크의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팝송이라니.(좀 신경증적이지만서도) 정작 나처럼 'About a 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