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노가 감독한 단편영화 를 보고난 느낌은 '아무리 배우를 사랑한다고 해서 그의 무의식까지 사랑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것이다. 크리에이티브한 감독들과 함께 작업해와서인지 그럭저럭 스타일 내는 법을 아는 것같긴 한데, 그게 약간 중2병같은 병맛 기질인 듯 보여서 잠깐의 관람인데도 굉장히 불편했다. 영화 속 아사노 타다노부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이지, 인간 아사노 타다노부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의미다. 어쩌다가 DJ로 한국에 납시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저 날도 역시나 의 정신을 추구한다면 나는 그에게 엄청난 실망을 하게될 것 같다. 나에게 춤추지 못하게 만드는 디제잉 음악은 삽질 다음으로 천인공노할 죄로다. 한국 배우들이 디제잉을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벌어지는지 항상 목격하지 않았는가. 그래도 계속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