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15

어른으로서

우연히 를 보게 됐다. 청소년 범죄에 대한 것이었고, 어차피 흥미 위주로 보도할 거라고 생각했다. 10대 아이들이 10대 아이들을 폭행하고, 살인까지 하는 등 진정 '막장'의 행각이 이어졌다. 근데 이런, 생각보다 마음이 아프다. 인간의 형상을 했지만 이건 동물이나 다름이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잘못했습니다'라고 인정하지 않는 어른들의 모습이다. 요즘 정치판부터 나의 일상까지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하는 말을 빈번하게 듣는다. 남의 잘못, 혹은 사회의 잘못, 시스템의 잘못이라고들 말한다. 어린 아이들의 부모는 자식들 감싸기에 바빠서 지들이 잘못 키웠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학교도 가관이었다. 자기네들 학교 학생이 절대 그런 일을 벌일 수 없다고 한다.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고 누구도 책임이 없다..

잡동사니 2009.05.14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몇 사람만 알고 있지만,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다.(이 프로그램도 세상에다가는 '길티 플레저'라고 말해야 하는 수준인가?) 어렸을 때부터 날라리 엄마의 영향으로 옷에 민감했던 나는 지금도 옷옷옷 거리면서 살고 있다. 를 보면 내가 옷이라도 만드는양 대리만족의 판타지가 너울대곤 한다. 그래, 내가 포기한 꿈 중 하나가 디자이너라구. 흑. 아무튼 내꿈이야 별로 중요한 건 아니고, 문제는 . 1편 보고 예상외로 깔끔하게 만들어서 좀 깜놀했다. 뉴욕처럼 찍으려고 노력한 서울 풍경도 그럴싸했고(가장 반한 부분) 남의 트렁크에서 옷 두 벌 꺼내 재구성하라는 첫번째 과제도 흥미진진이었다. 설마 현지 제작진이 참여한 부분이 이 두 부분은 아니겠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구호 스타일의 디자인이 ..

잡동사니 2009.02.15

Lost Again

섬은 사라졌고, 구조된 사람들은 찌질한 삶 살아간다는 게 확인된 4시즌. 잭의 'We have to go back!!!'의 외침이 잊히지 않은 가운데, 고맙게도(?) 벤자민이 모두 데리러 LA에 왕림했다. 8시 15분 알람에 맞춰 시작한 첫 에피소드.(오셔닉 815편 비행기 숫자 장난) 달마 이니셔티브 박사님 녹화장면으로 시작한다. 곧이어 섬의 이상한 특징이 발견되는데. 다름아닌 섬이 사라진 이유. 5시즌에서는 '시간여행'이 주된 테마로 등장한다. 때문에 과학자 다니엘이 주연급으로 급상승. 섬 나온 벤자민의 음모(죽은 로크를 데리고 섬으로 돌아가야해), 그리고 도대체 사라진 섬으로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방법도 애매하고, 한편 사라진 섬에서 살아남은 다른 생존자들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생존체계를 익혀..

잡동사니 2009.01.24

D-12

2008년에 뒤늦게 떡밥에 중독되서 버닝했던 기억이. 2008년 최고의 순간에 남친과 함께 봤던 순간들도 들어갔어야 했는데. 최근에 공개된 5시즌 스팟. 섬이 사라지기까지 과정부터 로크가 어찌하여 관 속에 들어있게 됐는지 나올 듯. 케이트의 아이를 찾으러 오는 수상한 사람들도. 아 가슴이 두근두근. We have to go back! TV PROMO FIRST EPISODE PREVIEW 2 FIRST EPISODE PREVIEW 1

잡동사니 2009.01.09

2008 BEST

지각도 한참 지각이라, 쿨한 척 미니멀 포스팅. 영화랑 음악은 이미 여러 군데에서 마르고 닳도록 칭찬해서리. BEST MOVIES 인간은 독하다. 인간은 냉정하다. 인간은 다양하다. 인간은 멋지다. 어랏, 뱀파이어가 나은데? 아, 씨, 인간 막장. + 특별애정 초반 20분. (-_-) 초반 예고편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만. 와 도 좋은데 작년에 봤는지 재작년에 봤는지 헷갈린다. + 길티 플레저 + 최악의 영화 이중 하나만 고르라면 BEST MUSIC 언니네 이발관, 브로콜리 너마저,검정치마,장기하와 얼굴들,로브느와,문샤이너스,갤럭시익스프레스,오지은,휘루,국카스텐(로로스는 조만간 빨리 들어보도록 하자) 엠지엠티,디어헌터,도도스,더피,아델,컷카피,엠팔삼,티비온더라디오,라됴헤드는 올해였나 작년이었나. 그리고 ..

잡동사니 2009.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