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 2

Girls @Terminal 5

초봄처럼 비교적 따뜻했던 뉴욕 날씨가 갑자기 영하로 훅 떨어진 날. 그리말디 피자를 먹고 나서 Girls 공연을 보러 맨하탄 거의 서쪽끝에 있는 터미널5 공연장으로 나섰다. 걸을 때마다 강바람이 훅훅. 터미널5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컬럼버스 서클에 내려서 3개 애비뉴를 거쳐야 한다. 역에서 한 20분 정도 걸어야 하나? 추운 날에 중심가에서 벗어난 서쪽으로 향하는 멤버는 90퍼센트 걸즈 공연 보러 온 분들. 무슨 뮤직비디오처럼, 공연장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같이 걷는 무리가 늘어난다고 보면 된다. 가는 동안 80년대와 90년대 초반쯤을 코스프레한 의상으로 멋부린 어린 아이들과 지속적으로 마주쳤다. 20대 초반은커녕 거의 10대로 보이는 아이들. 30대 중반과 40대(흑흑)인 우리 부부는 "팬 연령층이 저 ..

음악다방/live 2012.01.21

new songs

+ 뉴욕의 낭군이 알려준 새로운 밴드 girls. 뮤직비디오가 윌리엄스버그에 몰려사는 약 와방 먹은 뉴욕 힙스터 느낌인데, 알고 보니 샌프란시스코 밴드. 게다가 소녀들이 아니라 남자 여자 듀오인 듯. 캘리포니아 서프뮤직(말하자면 비치보이스)과 슈게이징의 만남. hellhole ratrace는 벨벳언더그라운드 느낌도 난다. 오랜만에 만나는 청춘의 자학적 멜랑콜리. 마이스페이스에 공개한 홈페이지는 무려 드럭 사이트.-_- + vampire weekend의 신곡. 대략 1집과 비슷한 분위기인데, 첫싱글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앨범 전체가 비슷한지는 알 수 없음. 발매된 2집은 언제쯤 한국에서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뒤늦게 라이센싱했던 강앤뮤직에게 또 기대를 걸어야 할는지. 그나저나 인기가 좋긴 좋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