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사가 귀찮다며 퍼져있던 자신을 추스리고자 졸린 눈 비벼가며 억지로 블로깅. 심드렁하게 늘어져있던 중에 비까지 오는 토요일이었다. 세인트 빈센트와 데이빗 번이 앨범이 낸다는 정보를 접하기도 전, 아마 늦봄쯤에 샀을 둘의 조인트 공연 티켓. 언제나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그 날은 기어이 오고 말았고, 하필이면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같이 가겠다고 약속한 남편님은 시험공부로 인해 가기 싫다고 거부 반응을 일으켰지만, 50달러가 넘는 티켓값을 무기삼아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 브룩클린 윌리엄스버그 공연까지 휙 날아가는데 성공.(차를 끌고 가면 20~30분 거리가 대중교통을 타면 1시간 반이 걸리는 미스터리 행로) 티켓엔 도어 오픈 시간이 6시 반이라고 써 있으니 아마도 공연은 한두 시간 지나 시작할 터.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