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정리하는 훼이보릿 트랙들. 언제나 한해 음악감상은 뒤늦게 발견한 앨범들로 시작한다. 앨범이 꼭 갓나올 때만 즐길 수 있는 건 아니니까.게다가 나는 구닥다리 감상자라서 빌보드 히트곡들 빼고는 곡 하나만 흘려버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무조건 앨범을 통째로 듣는다. 올초엔 Girls 공연 전후로 그들 노래에 푹 빠져 지냈고, 늦겨울엔 Fleet Foxes의 Helpless Blues에서 빠져나오질 못했고, Wye Oak도 뒤늦게 좋아지고, 수퍼볼 경기 이후 엄청나게 떠서 라디오에서 끊임없이 튀어나왔던 FUN도 이래저래 많이 들었다.그러고 봄에 비치 하우스. 뭐야 이 마약 음악은. Myth부터 시작해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네. 이 앨범이 또 겨울에 엄청 잘 어울려서 지금도 일용할 양식처럼 듣고 있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