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을 수도) 18금 (수퍼)히어로 드라마 '그래픽 노블계의 '을 접하면서 스크린에 환영으로 꼭 박아두어야할 것은 '18'이라는 숫자다. 은 될 성 싶은 소년이 여러가지 고뇌와 어려움을 거쳐 훌륭한 히어로로 성장한다는 성장물이 아니다. 노스탤지어와 연민 따위는 필요없는 '어른' 히어로들의 세계. 그래서 이 영화는 '18금'이다. 어른 히어로들은 섹스도 하고 사람도 쉽게 죽인다. 평화따위는 개나 줘버리자. 그리고 무릇 히어로라면 신념이 있어야 한다. 세상을 구하겠다는 초딩적인 정의감이라든가, 아니면 내 여자를 구하겠다는 로맨틱한 목표라도. 혹은 '엑스맨들'처럼 수퍼히어로의 권리라도 울부짖든지. 아이언맨처럼 중년의 과학 오타쿠에서 출발해 뒤늦게 개과천선하는 신입 수퍼히어로도 전쟁을 막아보겠다는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