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이 되도록 춥기만 한 뉴욕. 누군가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을 때 따뜻한 곳이라면 무조건 오케이라고 했다. 로스앤젤레스가 첫 후보에 올랐으나 날씨를 제외하곤 그다지 가고 싶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는 샌프란시스코가 떠올랐으나 물가가 비싸므로 제외.3년 전 출장으로 잠깐 들렀다가 '나중에 다시 와서 놀아줄께'라고 (나혼자) 약속했던 동네가 있었으니, 바로 뉴올리언스. 따뜻하고, 밥값 싸고, 재즈 음악까지 갖춘 삼위일체(?)의 도시가 아닌가!여행 계획? 없음. 가야할 곳? 발길 닿는 대로. 목적지 찍고 기념촬영하는 여행강박증 버리고 최대한 여유롭게 보내자는 게 목표라면 목표였다. 그렇다고 너무 조사를 안 하는 바람에 공항에 내려서 숙소를 어떻게 가야하나 잠시 혼란. 어디에서나 공평한 구글신은 우리에게 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