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돌이 4년전 마이스페이스에 썼다는 한국 관련 투정이 인터넷 도마 위에 올라 한 사람의 인생을 뒤바꾸는 결과를 낳았다. 일종의 '호들갑'이라며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이 사건은 마치 은유 풍부한 영화처럼 까도 또 까도 곱씹을 게 남는 상태가 되고 있다. 내 보기엔 말이다. 인터넷 프라이버시에 대한 배려가 없는 인신공격, 인터넷 뒤져 기사 쓰는 언론의 매너리즘, MB 정부들어 피해의식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젊은이들이 합세해 만들어낸 아름다운(ㅋ) 해프닝으로 보인다. 'I hate Koreans'를 당사자가 얼만큼의 경중을 갖고 썼건, 그걸 한국어로 옮기는 과정(한국인을 증오해!)이 지금의 대중심리를 읽을 수 있는 알레고리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어느 정도의 부조리도 포함되어 있어 학자들의 떡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