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 채 안 되는 시간동안 다양한 소셜 네트워킹으로 지인들의 소식을 듣고 있다. 한명 한명 모두들 삶의 변화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원래 우리가 서울에서 살아왔던 속도가 그랬던 것일까? 내가 상대적으로 느리게 살고 있어서 새삼 빠르게 느끼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 우리들을 둘러싼 삶의 속도가 생각할 틈도 없이 급속도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사진 가득한 외장하드를 켜고 파일을 하나둘 열고 있노라니 내가 찍은 친구들의 솔직한 모습들과 그들이 찍은 내 무방비의 행복한 모습들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한다. 나를 많이 사랑해주었구나. 나도 많이 사랑했구나. 이 아름다운 기억들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까. My Morning Jacket - Two Halves Rem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