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아시안 영화제가 반이 지나갔다. 오늘은 서극 감독의 리셉션과 한국 감독들의 대거 입국이 있는 날. 극장으로 가기 전에 할 일은 미드타운 동쪽에 있는 한국 도서관에 들러 대여 도서들 반납. 다 떨어진 샌들을 교체할 새로운 플랫 샌들 사기. 뉴욕 저가 미술 교육센터에 들러 편입 알아보기. 그러나 언제나 계획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영화만 그러냐, 내 인생도 그렇다. 오늘은 특히 파란만장. 기록을 안 할 수가 없다. + 도서관 박스에 다 읽지도 못한 책들을 쏟아놓고(박민규의 은 읽다가 포기했다) 화장실에 잠깐 들렀다. 한껏 멋을 부렸지만 심하게 촌스러운 아줌마가 갑자기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봐서 자동적으로 '그런데요'라고 대답. "내가 오늘 코치에 가서 300달러 주고 이 가방을 샀는데 어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