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넘어가는 시간이지만 어쨌든. 일단 영화. 베스트.(무순) 취향의 문제여도 좋다. 동생같은 보다 에 더 끌린다. 비주얼적으로 거의 볼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독립영화든 뭐든 이런 아이러니 코미디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느 하나 뻔하지 않는 이야기 자체가 주는 스릴. 몇몇 장면은 정말 '갖고 싶다' 왜 모두들 이 귀여운 영화에 대해 함구하는 걸까? 모든 한국영화가 하드코어 이모셔널 무비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런 감정의 하드코어는 멋지다. 오프닝과 엔딩의 힘이 크다. 솔직히, 올해 가장 재미있게 본 한국영화. 영화를 감싸는 전반적인 윤리의식은 불편하지만, 비주얼의 힘은 여느 영화보다 강렬했다. 불안한 인간들의 드라마. 이중, 삼중, 사중 부정의 세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