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에게 말했다. 당신은 인생을 산 게 아니에요. 그저 영화를 보러 다녔을 뿐이에요. 정색을 하고 대답했다. 영화가 인생이에요. 그게 아니라면 영화는 도대체 무엇인가요? - 정성일 선배님의 트위터 @cafenoir_me에서 영화에 빠진 내가 몽상가일 수도 있지. '영화는 현실이 아니다'는 건 대전제야. 누구나 알고 있는 엄연한 사실이므로 초등학생 가르치듯 말해줄 필요는 없어. 현실을 100% 순수하게 '현실에서' 인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렇게 믿는 사람들이야할로 진짜 몽상가 아니야? 득도의 나날들을 경험하면서,(타지에서 자신을 더 많이 깨닫게 된다는 건 진리인 듯) 나는 인간에게는 관심 없고 인간이 만든 '언어로 정제된' 무언가에만 관심을 가진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그게 인간의 위대한 가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