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인간중심의 과학이 발달한 이후 100년간. 인간에 대한 정보가 쌓이고 쌓였고, 바야흐로 정보화 시대를 맞이해서 지난 시대의 앎의 역사들이 곰팡이 포자 퍼지듯 표표히 인간의 무의식으로 스며들었다. 그래서 지금의 10대들은 10대가 어때야 하는지 알고, 20대들은 20대가 어때야 하는지를 안다. 이미 공자님께서 굳이 나이를 10년 단위로 나눠서 방향성을 정해놓기도 했지만 그것은 너무도 광범위한 시적인 표현이랄까. '10대 머머머에 미쳐라' '20대 머머머에 미쳐라'는 가이드북만 해도 인터넷 서점 하이퍼링크가 몇 장을 넘어간다. 생각하기도 전에 이미 나이의 룰을 알려주는 시대. '열정'이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을 때 더욱 꽃피울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미래에 어떻게 될지 대충 짐작이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