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다방/live

prodigy was god

marsgirrrl 2009. 9. 19. 04:36



me "90년대부터 지금까지 변한 건 무엇이고 변하지 않은 건 무엇인가요?"
them " Nothing."

10년 넘게 기다렸던 프로디지의 공연을 드디어 경험. 첫곡 'Breathe'로 시작해 마지막곡 'Smack my bitch up'으로 끝나기까지 심령부흥회처럼 무의식적으로 '믿습니다' 작렬하며 달렸다. Smack my bitch up 때 맥심 제안 따라 살짝 앉았다가 다함께 점프하며 튀어오르는 거 멋졌고. 앵콜 때는 다리가 너무 무거워서 헥헥. 잠깐의 인터뷰는 둘째치고(헤헤 그래도 재미있었다능) 1997년 노래를 라이브로 들을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아아, 백문이 불여일견. 올해 모든 공연 제치고 프로디지 압승. 너무 행복해서 입이 그냥 헤벌쭉 상태인 게 스스로도 느껴졌다. 두 번의 공연을 함께 기다렸던 오랜 절친은 올해 임신을 하는 바람에 공연을 놓쳐 '으아아악' 비명을 질렀고, 때문에 나는 그녀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놀아야한다는 사명감을 좀 갖고 있었던 듯하다. 친구야, 너와 있었더라면 정말 완벽한 공연이었을 텐데.

내일도 갑니다. 글로벌게더링. fpm과 로익솝을 잠깐 만나요! 헤이, 요!

+ 밤에 추워요. 긴팔 필수.
+ 먹을 거 맛없고 비싸요. 검사한다는데 알아서 준비.
+ 화장실에 휴지 없음. 세면대 없음.
+ 마지막 공연 후 귀가시 자가용 아니면 콜택시밖에. ㅜ_ㅜ
+ 내일 지드래곤과 투애니원 ㅎㄷㄷㄷ 그 시간이면 상상마당에서 문샤이너스 1집 발매기념 공연할 시간인데, 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