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명 작가(ㅋ)가 2009년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
2년이 채 안 되는 시간동안 다양한 소셜 네트워킹으로 지인들의 소식을 듣고 있다.
한명 한명 모두들 삶의 변화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원래 우리가 서울에서 살아왔던 속도가 그랬던 것일까?
내가 상대적으로 느리게 살고 있어서 새삼 빠르게 느끼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 우리들을 둘러싼 삶의 속도가
생각할 틈도 없이
급속도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일까?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사진 가득한 외장하드를 켜고 파일을 하나둘 열고 있노라니
내가 찍은 친구들의 솔직한 모습들과
그들이 찍은 내 무방비의 행복한 모습들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고 한다.
나를 많이 사랑해주었구나. 나도 많이 사랑했구나.
이 아름다운 기억들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까.
My Morning Jacket - Two Halves
Remember when you were seventeen 열일곱살 때를 기억해보면
You goin' crazy, you know what I mean 넌 그냥 미친년이었어. 뭔 말인지 알지?
It wasn't that long ago 그렇게 오래 전 같진 않은데
In the grand scheme of things 거시적으로 보면 말이지
It wasn't that long ago 그렇게 오래 전은 아니었다고
You think you're so much smarter now 지금이 훨씬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겠지
Twenty one everything stays in place 스물한 살 때는 모든 게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것 같았는데
Forty one some things start to fade 마흔 한살이 되니까 어떤 것들은 사라지기 시작해
Well when you're so young, you wanna be older 아주 어렸을 때는 나이를 먹고 싶었잖아
And when you're older, you want the body you have now 나이를 먹었으니, 이제 원하는 몸을 갖게된 거지
I believe in a perfect world 세상은 완벽할 거라 믿었는데
You rule your own universe 내 자신의 우주를 다스리고
The only company you'll ever need will be in your brain 필요한 건 모두 내 뇌 속에 있을 줄 알았지
The only company you'll need is in your hands 필요한 건 모두 내 손 안에 있을 줄 알았어
You want this now you want that 이제 네가 그걸 원한다는 걸 알잖아
Can't have it all you should enjoy what you have 모든 걸 가질 순 없어. 지금 가지고 있는 걸로 즐겨야 하지
But I know what you want 그러나 네가 뭘 원하는지 알아
Well I know what you want, you want the better of two halves! 네가 원하는 건, 두 부분의 더 나은 쪽일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