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할로윈과는 항상 비껴갔던 인연이 있다. 2008년 뉴욕 땅을 처음 밟았을 때는 막 할로윈이 지난 후였는데 그래도 집집마다 호박 장식이 붙어 있어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2009년에는 할로윈날 로스앤젤레스에 떨어졌다. 길에 인적이 드물어 할로윈인지 뭔지 알 수도 없다가 친척 도움으로 산타모니카 아케이드에 놀러 갔다가 코스튬 행렬을 만났다. 그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코스튬은 몸 좋은 언니가 입었던 클락웍 오렌지 주인공 의상.
할로윈은 그냥 애들이 사탕 받으러 다니는 날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의외로 뉴욕 사람들이 애착을 갖는 날이었다. 평소에 한가한 코스튬 가게가 이 시즌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우연히 23번가에 있는 거대한 코스튬 샵 'SPIRIT'에 놀러갔다가 성지예감.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코스튬은 공식적으로 '아바타'와 '레이디 가가'라는 보도가 있었다. 아바타는 일단 파랗게 칠하면 되고, 레이디 가가의 포인트는 금발 가발. 보통 코스튬 가격은 20달러 정도부터 시작. 쌀 수록 몸을 가릴 수 있는 패브릭이 적다고 생각하면 된다. 간호사복이 의외로 싸서 하나 사볼까 했는데...사실 나의 꿈은 조커였잖아.ㅠ_ㅠ
할로윈 한 달 전부터 집들도 하나둘 단장. 마트에서 수많은 할로윈 데코레이션 용품들을 팔아댔다. 크리스마스 집 꾸미기 콘테스트는 있다는데 할로윈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렇게 꾸며놔야 할로윈날 어린 애들이 방문한다고. 호박 장식이나 기타 할로윈을 기념하는 아무런 장식이 없는 곳은 애들이 가지 않는다. 저 문에 리스 같은 게 바로 신호. 우리도 물론 할로윈과는 상관없이 조용하게 보낸 가정.
코스튬의 열망을 내년으로 하고 그냥 퍼레이드나 보러 나섰다. 할로윈 저녁에 맨하탄 시내에서 약 1~2시간 정도 길을 막고 퍼레이드가 열린다.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가 가능. 수많은 군중 속에서 악전고투하며 퍼레이드를 감상한 결과 내년부터는 나도 코스튬 대충 차려입고 퍼레이드하는 게 백배 편하겠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오늘 가장 많이 본 분장은 역시 조커. '쏘우'도 인기이고 '잭애스'와 '모자장수'가 새로 등장.(사진 없음)
그러나 밤에 약한 내 카메라로는 약간의 기록만 가능. 퍼레이드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역시나 여러 사람들이 모여 마이클 잭슨씨의 '스릴러' 군무를 춘 것. 꼭 퍼레이드를 보지 않아도 수 많은 사람들이 코스튬을 입고 돌아다니고 있어서 길거리만 구경해도 흥미진진하더라고. 내년엔 좀비가 되어야겠다. 스릴러 군무도 추고 싶고.(역시나 사진 없음)
할로윈은 그냥 애들이 사탕 받으러 다니는 날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의외로 뉴욕 사람들이 애착을 갖는 날이었다. 평소에 한가한 코스튬 가게가 이 시즌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우연히 23번가에 있는 거대한 코스튬 샵 'SPIRIT'에 놀러갔다가 성지예감.
할로윈 한 달 전부터 집들도 하나둘 단장. 마트에서 수많은 할로윈 데코레이션 용품들을 팔아댔다. 크리스마스 집 꾸미기 콘테스트는 있다는데 할로윈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코스튬의 열망을 내년으로 하고 그냥 퍼레이드나 보러 나섰다. 할로윈 저녁에 맨하탄 시내에서 약 1~2시간 정도 길을 막고 퍼레이드가 열린다.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가 가능. 수많은 군중 속에서 악전고투하며 퍼레이드를 감상한 결과 내년부터는 나도 코스튬 대충 차려입고 퍼레이드하는 게 백배 편하겠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오늘 가장 많이 본 분장은 역시 조커. '쏘우'도 인기이고 '잭애스'와 '모자장수'가 새로 등장.(사진 없음)
그러나 밤에 약한 내 카메라로는 약간의 기록만 가능. 퍼레이드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역시나 여러 사람들이 모여 마이클 잭슨씨의 '스릴러' 군무를 춘 것. 꼭 퍼레이드를 보지 않아도 수 많은 사람들이 코스튬을 입고 돌아다니고 있어서 길거리만 구경해도 흥미진진하더라고. 내년엔 좀비가 되어야겠다. 스릴러 군무도 추고 싶고.(역시나 사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