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모험

성지순례 - NBC store

marsgirrrl 2010. 5. 18. 13:18

5번가를 따라 위로 쭉쭉 올라가다가 49번가 혹은 50번가에 이르러 좌회전 하면 록펠러 센터가 등장. <30 Rock> 오프닝에 항상 등장하는 금빛 건물이다. 처음 뉴욕에 왔을 때 '여기는 뉴욕'이라고 마음 속 인증을 시켜준 NBC 스토어가 록펠러 센터 1층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 NBC의 대표 미드는 <30 락>과 <하우스> 그리고 <오피스>. 미국의 대표 코미디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도 NBC의 자랑.
역사적으로는 어떤 미드가 있냐면,

문앞을 장식했던 히어로즈는 어느새 세일 상품으로 전락

트렉키들의 필수 유니폼

스머프 미국 저작권을 갖고 있는 듯. 똘똘이의 미국명은 '너드'임다

반가운 전격제트작전과 에이특공대

이걸 알면 당신은 30대. '하유두잉'은 되도록 느끼하게 발음

그리고 요즘 미드 상품들,
하우스 티셔츠는 특별히 여성용. 티셔츠 하나에 일괄적으로 25달러.그외 <하우스> 먹거리는 뇌 모양 젤리와 로고 찍힌 초콜릿. 그리고 소주 맛 좋은 <하우스> 소주잔.(사실 소주잔 아님) <30 락> 머그를 포함하여 모든 머그들 12달러. 안 좋은 품질의 제품에 바가지 가격 매겨 팬심에 호소하는 NBC 판매전략 좋지 않음.

그리고 요즘 가장 넓은 매장을 차지하고 있는 미드는 바로 바로,
<오피스>!! 뉴욕에서 NBC 본방 사수도 모자라 폭스 채널 재방송도 꾸준히 시청 중. <오피스>는 일상의 박카스 같은 미드. 안 보면 잠자리가 찝찝할 정도로 중독. 역시나 월드 베스트 보스라 우기는 마이클 스캇과 일보다 계략에 열심인 드와이트가 인기 스타. 팸이 사용할 법한 '아이 러브 짐' 메모지를 6달러 주고 살 뻔 했으나 인간적으로 너무 허접해서 포기.

대신 드와이트 P.O.P와 기념촬영.

당당하게 판촉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으나 바로 옆에 반전이 있었으니,

아마도 드와이트가 가장 인기가 많기 때문에 고루 판매하려고 진행하는 프로모션이라 믿어.

타임스 스퀘어에는 CBS와 ABC 방송국이 있다. 심하게 작은 CBS 스토어의 주력 상품은 <CSI> 시리즈. 현미경 같은 것도 있었던 듯. 그러나 갖고 싶었던 건 <어메이징 레이스> 펜. <로스트>로 흥하고 <V>로 말아먹고 있는 ABC는 스토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