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끌레르에 분량이 너무 길어 편집되서 실린 글의 원글 * 제목은 무려 '미란다 줄라이를 좋아하게 되는 법'이라고 붙였지만 사실 좋아하게 되지 않았습니다. -_- * 한국 제목은 고양이팬들을 끌기 위해 '미래는 고양이처럼'이 된 것같은데 아무튼 이 비유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2005년에 등장한 은 소통불가의 시대에 반창고를 붙여주는 듯한 영화였다. 영화속 사람들은 제각각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고, 한편으로는 비슷한 종류의 무심한 타인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삶을 살고 있다. 아빠는 컴퓨터에 빠진 아들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손에 불을 붙이고, 여자는 남자에게 존재를 알리기 위해 양말을 양쪽 귀에 씌운다. 이 특별했던 이유는 이렇듯 엉뚱한 소통 방식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