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가 너무 놀고 있어서 미리 써놓은 글로 땜빵 중. 2011년 서울일기 @Movieweek *스포일러 있음 는 대다수 사람들이 애써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을 폭로한다. 별다른 재주도 없는 답답한 외모의 주인공, 그 이면에는 ‘탈북자’라는 꼬리표가 숨어있다. 이제 막 자본주의 세상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먹고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도시는 쉽게 그를 받아들여주지 않는다. 목숨을 건 대가로 얻은 주민등록번호는 마치 주홍글씨처럼 탈북자들을 배제시키는 상징이 된다. 배는 곯지 않게 되었으니 타당한 선택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곳은 벽보 하나 붙이는데도 치열한 경쟁의 논리가 적용되는 땅이다. 승철이 사이좋게 벽보를 붙이는 공간을 공유하려고 할수록, 그에게 돌아오는 건 경쟁자들의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