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mother's day와 father's day가 각각 있다. 5월 둘째주 일요일이 엄마날, 6월 셋째주 일요일이 아빠날. 이혼하거나 배우자를 잃은 부모들을 고려해서 그런 거 같지는 않고, 선물을 두 배로 사게 만들려는 상술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여튼 시아버님도 계시고 하니 파더스 데이에 뉴욕 북쪽으로 고고. New Partz라는 시골 동네에 사시는데, 뉴욕주립대학(SUNY)이 위치한 곳이라 주말이면 읍내에서 노닥거리는 젊은 아해들이 많다. 표정들은, 따분해 죽겠다, 이런 거? 우리는 고기를 구워먹고 근처에 국립공원 비슷한 곳에 산책을 가기로 했다. 원래 Mohonk라는 곳이 역사적 명소로 유명한데 입장료도 비싸고 사람도 북적일 것 같아 더 가까운 Minewasoka로 향했다.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