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eric rohmer

나는 완벽한 대화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다. 시시껄렁한 문답 속에서 진리를 발견하는, 뭐, 그런 거. 하루키의 의 도입부, 그리고 에릭 로메 영화들의 대화법을 사랑한다. 위트와 디테일은 내 평생의 연구과제. 감독님, 귀엽고 사려깊은 영화들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9년의 인생, 수고하셨습니다. 당신이말로 모던 시네마의 전설. 포스터들도 어찌나 미묘한지. 같은 영화 다른 느낌 시네마테크 상영 당시 제목은 '모드집에서의 하룻밤' 풋. delightful new comedy of manners라는 수줍은 카피! 화제전환 같지만 연관은 있는 이야기. 앞으로는 이런 주옥같은 고전 영화들을 보여주는 극장을 찾기 힘들 수도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의 위탁 운영 계약을 종결 짓고 새로운 ..

극장/by released 2010.01.12

bye bye mr. DJ

민주주의의 적은 공산 좌익독재뿐 아니라 우익독재도 똑같다.(1969년 7월 19일 '3선 개헌 반대 시국 대강연회) 민주주의는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에 있다.(1990년 2월 27일 국회 평화민주당 대표 연설) 훌륭한 대통령을 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혼신의 노력을 다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을 확신한다.(2001년 10월 29일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 초청 다과회) 우리가 균등하게 평화롭게 정의롭게 사는 나라를 만들려면 행동하는 양심이 돼야 한다. (행동) 안 하고 방관하는 것도 악의 편이다. 독재자에게 고개를 숙이고 아부하고, 이런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2009년 6월 6.15 남북정상회담 9주년 기념식) + 진짜 정치를 했던 사람이 서거했다. DJ같은 정치가가 다섯 명..

생존기 2009.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