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앞두고 딴짓에 열중하는 나쁜 습관이 있는 나는,내일 어떤 밴드를 만나 인터뷰를 해야 하는데 질문짜기를 미루고 미루면서, 한때 그 밴드를 좋아했던 마음을 살피기 위해 2000년대 중후반에 열공했던 옛날 블로그를 뒤지면서 킥킥 거리게 됐고,사람이 쉽게 변하는 게 아니구나 깨닫고, 예나 지금이나 쓸데없는데 에너지 소모하는 모습은 변함이 없다하면서,그래도 동시대 음악 모아놓는 습관이 나중에 볼만하구나라는 생각에,방만해진 나의 정보 모으는 자세를 반성하기도 하며,사실은 며칠 전 다녀온 캠핑이나 저번주 막을 내린 뉴욕아시안영화제 사진들을 주룩 붙여놓는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삼천포로 빠져버린 멘탈이 언제나 의무감을 이겨냈기 때문에,언니들 뮤직비디오 세 개를 포스팅하게 되었다는,7월 25일 밤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