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보는 브룩클린 무료 소식지 에서 주관하는 노스사이드 페스티벌. 괜찮은 인디밴드들이 모두 모여 브룩클린을 인디음악의 성지로 되새기게 만드는 여름 이벤트 중 하나다. 올해의 헤드라이너 중 한 명이 베이루트! 3박 4일 동안 열리는 페스티벌의 배지 가격은 70달러이고 개별 공연 보는 건 20~30달러. 소식을 일찌감치 접하고 택스 포함 25달러에 티켓 겟. 얼마 뒤 매진 되었다는 소식에 음흉한 미소를. 공연날 아침부터 벅찬 기분으로 베이루트 노래들을 흥얼거렸다. 일하는 중에도 흥분 모드였는데 약 오후 3시부터 천둥과 번개가 내리치기 시작. 일전에 친한 언니랑 제주도 갔을 때 비오니까 이렇게 말했지. "용띠가 움직이면 비가 온대." 혈액형, 별자리도 모자라서 이제는 12간지로 죄를 덮어씌우는 구나 했는데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