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맛집 블로그를 고민 중'로 하려다가 너무 없어 보이는 것 같아서 좀 재수 없는 느낌의 'taste of NY'로 바꿨다. 사실 요즘 뉴욕의 맛은 '눈' 맛. 일주일에 한 번씩 눈이 펑펑 내려 내가 뉴욕에 있는 건지 알래스카에 온 건지 헷갈릴 정도. '러브 스토리' 흉내 내며 천사 날개 만드는 로망도 있었지만 폭설 대교통란을 겪고난 뒤 눈은 '뉴욕커의 적'이 되어 버렸다. 아, 맛집 포스팅인데. 아무래도 우아하게 맛집 소개 하고 곧이어 폭설 분노 포스팅 이어갈 듯. 맛의 천국 뉴욕이건만 레스토랑 방문이 쉬운 건 아니다. 언니들 수입 정도는 되야 미트패킹이 제집인 양 드나들 수 있는 것이고, 가난한 고학생들은 tip을 아끼기 위해 맥도날드나 서브웨이같은 프랜차이즈들과 사랑에 빠지기 마련. 아무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