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뒤섞였다. 이건 초반 길. 나무로 걷기 좋게 만들어 놓았다. 나는 의자 페티시가 있다. 특히 제주는 노인이 많아서인지 집 앞에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내놓은 집들이 많았다.(지구 어디에서나 노인분들을 지나가는 사람들 관찰하고 간섭하는 광합성 라이프를 좋아하심) 비수기인 11월에 제주에서 중요한 건 관광이 아닌 귤 수확. 함부로 귤 따먹으면 경찰이 온다고 합니다. 무인카메라가 곳곳에 숨어있데요. 그래도 귤농장은 평화로워. 바닷가 따라 가는 길. 배려깊은 벤치들.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백구 한마리. 배고파서 온줄 알고 귤을 던져줬으나 돌 보듯 무시. 결국 옆 매점으로 사라진 것으로 보아 손님 몰러 온 삐끼견이 아닐까 하는 추측. 해녀마을에 서있는 맘씨 좋아보이는 해녀 동상. 나름 신경쓴 흔적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