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 부끄럽기는 한데 도움이 될까하여 걍 써봄. 미국으로 간 남친은 환율 높던 시즌에 내 월급액을 돌파하는 알바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0%나 꼬박꼬박 세금을 띠어가는 미국 정부에게 분노하며, 어느 날, 아주 쿨하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 "혼인 신고 좀 해줘." 결혼을 할 경우 세금율이 5% 낮아진다며 자신에게 돌아올 경제적 효과를 설파. 그래서 나에게 매달 그 5%를 송금해준다면 생각해보겠다는 '딜'을 제시했으나 보기 좋게 거부당했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보니, 까짓거, 경제도 어려운데 5%가 어디냐. 게다가 아들내미 장가 보낸 이모님이 기둥 뿌리 뽑아서 결혼 시켰으나 본전을 뽑고 남았다는 '믿거나 말거나' 손익계산을 누차 떠들어댔던지라. 그래서 나는 남친에게 결혼식을 올리는 게 낫겠다는 논리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