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살던 집은 3층의 단독주택이었다. 방이 한 개였던 1층을 우리가 썼고 다른 두 세대가 각 층에 살았다. 뉴욕시 건축법에 따르면 3층 이하 건물은 콘크리트를 못 쓰게 되어 있다. 우리 집도 목조건물이었다. 그래서인지 방음이 엉망이었다. 게다가 윗층 사람들은 새벽 3시까지 집 곳곳을 분주히 오가는 이상한 분들이었다. 그 발걸음 소리가 그대로 전해졌다. 우리 침실 위층이 2층의 거실이라 소음이 더 심했다. 세상에서 제일 예민한 신랑님은 매일밤 한숨을 푹푹 쉬며 잠을 못 이뤘다. 헤비 메탈 공연장에서도 잘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나는(-_-) 쿨쿨 잘도 잤지만 시시때때로 스트레스를 받을 만큼 층간 소음이 심했다. 언젠가 새벽 한 시에 엄청난 소음으로 인해 완전히 화가 난 신랑은 2층으로 직격. 윗층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