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여행의 첫번째 목적은 굴찾아 삼만리. 이 동네 굴은 덩치만 징그럽게 크고 맛은 느끼해서 보기도 먹기도 부담스러운 수준. 기껏 먹어보면 옹골찬 맛이 아니라 뭔가 심심하게 퍼진 맛. 대체로는 굴맛이라 부르기 힘든 것들이다. 그래서 한국 굴에 대한 그리움만 나날이 쌓여만 가고 있었다. 그나마 수입되던 남해쪽 굴은 소홀한 관리로 인해 식중독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다해서 미국 식약청에서 수입을 금지한 상태. 작년에 이스트 빌리지의 조그만 식당에서 맛나게 먹은 기억이 있지만 늘 바글거리는 곳이라서 찾아가기도 귀찮은 가운데,우연히 어떤 잡지에서 맛난 굴에 대한 정보를 읽은 게 화근이었다. 한국과 프랑스를 돌며 굴을 즐기던 분이 미국에 와서 제대로 된 굴을 포기했다가 코네티컷에서 괜찮은 굴을 발견했다는 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