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저녁. '장기하와 얼굴들'과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별과 달의 대합전' 공연을 보러 갔다. 열등감이 에너지의 근원이라는 조 까를로스와 붕가붕가에서 '연예인'이라 불리는 장기하의 신경전이 벌어졌다고 하기에는, 뭔가, 오덕후 뮤지션들의 제멋대로 '암쏘핫' 마인드가 더 쎘다고나 할까.(좋았다는 의미임) 중간에 두 밴드가 깜짝쇼 했던 저질 'R&B'가 대인기였는데, 개인적인 하이라이트는 '노르바나'라며 금발가발 대충 쓰고 나와 'come as you are'를 그럴 듯하게 연주했던 막판 앵콜 무대였다. '아, 또, 널바나야' 했는데 반주만 컴애즈유아를 깔고 당시 록 히트곡 한소절 퍼레이드(블러,벡,메탈리카 등등)와 90년대부터 2008년을 아우르는 가요 짜깁기(난알아요부터 거짓말을 지나 앵콜요청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