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2008 BEST

marsgirrrl 2009. 1. 9. 01:39
지각도 한참 지각이라, 쿨한 척 미니멀 포스팅. 영화랑 음악은 이미 여러 군데에서 마르고 닳도록 칭찬해서리.

BEST MOVIES

<데어 윌 비 블러드>
인간은 독하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인간은 냉정하다.

<다크 나이트>
인간은 다양하다.

<아임 낫 데어>
인간은 멋지다.

<렛 미 인>
어랏, 뱀파이어가 나은데?

<추격자>
아, 씨, 인간 막장.

+ 특별애정 <다찌마와 리> 초반 20분. <비스티 보이즈> <이스턴 프라미스> <스피드 레이서> <바시르와 왈츠를> <월E> <크로우즈 제로>(-_-) <우리는 액션배우다> <트로픽 썬더> 초반 예고편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만.
<인투 더 와일드>와 <헤어스프레이>도 좋은데 작년에 봤는지 재작년에 봤는지 헷갈린다.
+ 길티 플레저 <맘마미아>
+ 최악의 영화 <숙명> <신기전> <아내가 결혼했다> <미인도> 이중 하나만 고르라면 <숙명>

BEST MUSIC
언니네 이발관, 브로콜리 너마저,검정치마,장기하와 얼굴들,로브느와,문샤이너스,갤럭시익스프레스,오지은,휘루,국카스텐(로로스는 조만간 빨리 들어보도록 하자) 엠지엠티,디어헌터,도도스,더피,아델,컷카피,엠팔삼,티비온더라디오,라됴헤드는 올해였나 작년이었나. 그리고 <주노> 오에스티.(더 생각나면 추가할지도)

BEST SHOPPING
(왼쪽) 차승우가 알아봐준 소닉유스 '진품' 면가방. 이래봬도 배송료가 가방 가격의 절반인 물 건너 상품. 달러환율 1000원 이하이던 훈훈한 시절 이야기. 그런데 록스타 찍혀 나오는 싸구려 가방 유행 덕분에(소닉 유스 가방도 발견) 나도 그런 트렌디 무리로 분류되는 시련을 겪음. 뭐 '빠'이긴 마찬가지인 건가. 새로운 티셔츠 많이 나왔던데 리만브라더스 때문에 그림의 떡 됐음. (오른쪽) 빈티지 쇼핑몰에서 보고 몇 주간 고뇌하다 산 빨강 부츠. 분명 빈티지 맞는데 한달 뒤 이 디자인과 똑같은 블랙과 브라운 부츠가 시중 인터넷 쇼핑몰에 등장해 충격 먹음.

BEST MOMENTS
- 광화문에서 전경과의 재회, '동지가'를 몇 년 만에 불렀던가?
- 후덜덜 유로환율 칸영화제. 미셀 공드리에 대한 환상 깨짐. 더불어 유럽영화제에 대한 환상 다 깨짐. 그러나 공짜 네스프레소와 위피카페에서 미친듯이 마감했던 '열공'정신은 그리워.
- 첫 미국 방문.(비웃지 않고는 못 들은 비자 삽질기 대기중) 아, 이 곳이 내 영혼에 그렇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 미국이란 말인가아아아아. 그런데 씨발, 강만수.(환율 1500원)
- 부산국제영화제 바닷가에서 한 낮에 술에 쩔은 '세친구' 조인트.
- 오사카에서 뭉크 전시회 및 유부우동 맛의 깨달음.
- 언더월드와 비욕 공연.
- 나의 소울메이트가 '이 엄청난 시대를 너와 함께 경험하고 있어서 행복해'라고 말했던 순간.
- 뉴욕에서의 이별, 은 새디스트 모멘트던가.

BEST NOT RELEASED MOVIES
<곤 베이비 곤> 벤 애플렉, 연기보다 연출이 나은데?
<수퍼베드> 웃으며 살자.
<체> 클로즈업이 (거의) 없는 민중영웅 일대기.
<밤비 내리는 목소리> 시네마디지털영화제 고마워요.

P.S. 누가 '<밤과 낮>은?'이라고 묻는다면 나는 홍상수 감독과 절교한지 오래입니다만. 모든 영화글쟁이들이 홍상수와 김기덕을 봐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