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의 야심작 4대강 사업이 오늘부터 스타트. 관련기사를 보면 2012년에 모든 공사가 끝난다고 한다. <2012> 감독 롤렌드 에머리히가 이 사실을 알았다면 한국의 종말 풍경도 영화 어느 한 귀퉁이에 끼어넣어줬을지도. <2012>에서 주로 무너지는 건 세계의 유명한 유적들이라서 웬만한 듣보잡 나라는 등장하지도 않는다. 기사를 읽고 적극적으로 영화와 현실을 혼동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 대홍수로 인해 한 방에 훅 가는 지구.(<2012> 마지막 장면이 땅 쬐금 남은 지구여서 농담으로 '소니 영화인데 유니버설 로고로 끝난다'고 말했다만) [생태계 훼손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4대강 사업 구간에 살고 있는 68개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위해 대체 서식지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라는 문장을 보니 MB는 자연도 '그까이꺼 대충' 복원하면 된다는 듯 한데, 정녕 자신을 하나님으로 알고 있는 것인가. 이런 사고 방식이라면 눈물 흘리는 북극도 구원할 수 있겠어요. '대체 북극'으로.
지못미, 4대강. 기부천사 김장훈 덕분에 2012년에 한국은 독도만 남을지도 모르겠어.
앞으로 영화 <2012>를 볼 때 속 빈 판타지라며 냉소적으로 대하지 말고 한국인에게는 '리얼리즘'임을 상기하도록 해요.
+ 거대한 삽질이 시작되고 미국 눈치 보는 북한이 교전 상황까지 발발시킨 가운데, 시청률도 낮은 막장 수다 프로그램에서 별 개념없는 사람이 말한 한마디 가지고 또 한국이 들썩들썩. TV 안 보는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다음날 친절하게 포털 대문에 미주알고주알 일러 바치는 찌라시꾼들이 안스럽다. 별 생각 없이 살고 있다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등 다방면의 열등감 건드리는 문구에 낚여 파닥대는 서민들은 더 안스럽다. 이 정도 되면 '열등감의 구조화'인 건가. 왜, 쓸데 없는 말 한마디를 무시하지 못하는가. 그리고 매체는 왜 모던 시대 할아버지들 마냥 '여자들은 허영 덩어리' '여자들은 거짓말쟁이' '여자들은 계몽해야할 대상' 등의 낡은 잣대를 포르노처럼 노출하는 건가. 아, 정말 촌스러워서.
지못미, 4대강. 기부천사 김장훈 덕분에 2012년에 한국은 독도만 남을지도 모르겠어.
앞으로 영화 <2012>를 볼 때 속 빈 판타지라며 냉소적으로 대하지 말고 한국인에게는 '리얼리즘'임을 상기하도록 해요.
+ 거대한 삽질이 시작되고 미국 눈치 보는 북한이 교전 상황까지 발발시킨 가운데, 시청률도 낮은 막장 수다 프로그램에서 별 개념없는 사람이 말한 한마디 가지고 또 한국이 들썩들썩. TV 안 보는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다음날 친절하게 포털 대문에 미주알고주알 일러 바치는 찌라시꾼들이 안스럽다. 별 생각 없이 살고 있다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등 다방면의 열등감 건드리는 문구에 낚여 파닥대는 서민들은 더 안스럽다. 이 정도 되면 '열등감의 구조화'인 건가. 왜, 쓸데 없는 말 한마디를 무시하지 못하는가. 그리고 매체는 왜 모던 시대 할아버지들 마냥 '여자들은 허영 덩어리' '여자들은 거짓말쟁이' '여자들은 계몽해야할 대상' 등의 낡은 잣대를 포르노처럼 노출하는 건가. 아, 정말 촌스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