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기

after birthday

marsgirrrl 2009. 8. 17. 17:23

통계적으로 보면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많다고들 하는데,
내 삶은 산봉우리를 오르기 위한 여정이 아니기 때문에 내리막길도 없을 예정이야.
그냥 소심한 우주정복 같은 거랄까.
스스로를 팽창하는 행위랄까. 뭐, 한뼘의 우주라도.

삼십대 중반이 되서야
수업시간에 집중 안되서 시선을 허공에 박고 있었던 애들의 심정이 이해되네.
요즘은 업무시간에 시가 쓰고 싶네.

철들지 않아도
밸런스 밸런스 바운스 바운스.

한 살 더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