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다방/hot shot 32

Asobi Seksu [Citrus] 발매 예정

Asobi Seksu - Thursday 피치포크 2006년 베스트 트랙들을 집중적으로 듣다가 연거푸 듣게 된 곡 중 하나. 일본 밴드인가 싶었는데 일본 여자 보컬이 속해 있는 뉴욕 밴드라고 한다. 요상한 밴드명의 의미는 'playful sex'의 일본 발음. 2004년 동명 타이틀을 단 음반이 한국에 소개되었는지, 웨이브 사이트에 신현준의 냉정한 리뷰가 실려 있다. 피치카토 파이브처럼 뉴욕 60~70년대 팝 컬처를 흡수한 일본인(엄밀히 말하면 저패니즈-어메리칸)이 그 문화를 미국에 풀어 성공한 케이스인 듯 하지만, 그런 사실에 관계없이 내 마음을 끈 것은 이들이 '슈게이징' 밴드라는 점이다. 'Thursday'를 듣는 순간 떠오른 밴드는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이 아니라) 다름 아닌 슬로우다이브(slow..

Huckleberry Finn's New Single

허클베리 핀이 3곡의 신곡을 담은 싱글을 발표했다. 첫곡 [그들이 온다]는 선언조의 제목만큼이나 임팩트가 강하다. 몰아치는 사운드와 비장한 도입부는 그야말로 두근두근.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휘파람]은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동시에 '그들'의 우울한 정서가 변치 않았음을 확인시켜주는 반가운 곡이다. 세곡 중 가장 역동적이고 촘촘한 짜임새를 갖춘 [낯선 두 형제]는 허클베리 핀 새앨범의 첫번째 타이틀이 될 듯하다. [휘파람]에서 잠시 이전 보컬 남상아(현재 3호선 버터플라이)의 그림자가 아른거리긴 하지만, 이제 허클베리 핀은 이소영과 완벽한 합체를 이뤘다. 이소영은 사라져가는 록을 다시 불러 일으켜세울 수 있을 정도로 씩씩하게 노래를 부르며 남상아의 흔적을 뛰어넘어 버린다. 부터 조짐을 보였듯, 허클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