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마지막 날이라고 제목을 써놓고 시계를 확인하니 12시가 넘었다. 앞선 포스팅에서 '펄프 재결성'과 '마이클 잭슨 댄스 게임'에 친구들이 무심하다는 걸 확인. 뉴욕에 와서 진기명기 전시하는 블로그가 되고 싶었으나 먹고사니즘과 귀차니즘에 치여 웹기록이 부실하기 짝이 없네. 그래서 앞선 6시간 전에, 12월부터는 소소하게나마 매일 포스팅을 하겠다고 충동적으로 다짐했다. 이건 뭐, 시험 보기 전에 벼락치기 같은 원리라고 할까. 한해를 돌아보니 도무지 뭘 했는지 알 수 없어 다이어리만 뒤적뒤적. (매년 이러다가 연말에 보람차게 음주 마라톤하며 마무리) 파나소닉 카메라가 한달 전 사망한 가운데, 그 이전에 가지고 다녔던 빈티지 디카도 추락사. 그동안 덜렁대는 주인 만나 고생했던 카메라를 기리면서 1년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