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4

라라 랜드는 과대평가된 영화인가

트럼프가 미국을 분열시키고 있는 가운데, 는 영화팬 세상을 분열시키고 있다. 쉽게 말해 '라라랜드는 완벽한 영화'라는 측의 주장과 '라라랜드는 과대평가된 영화'라는 주장이 인터넷 영화 게시판 세상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몇 주 전 미국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서는 이 논란을 반영해 를 별로라고 말한 관객을 범죄자처럼 앉혀 놓고 강압수사를 하는 패러디 에피소드를 내보내기도 했다. 게스트였던 코미디언 아지즈 안사리가 를 그저그렇게 본 관객으로 등장했는데 '몽타주 장면이 너무 길었다' '그렇게 대단한 영화는 아니다'라고 말해 를 막무가내로 옹호하는 형사들에게 욕을 먹는다. "그럼 네가 좋다고 생각하는 영화는 뭐냐"고 물으니 "?"라고 대답한다. 형사들은 말을 얼버무리며 "도 훌륭한 영화"라고 ..

극장/by released 2017.02.16

2014 오스카 예측

3월 2일 일요일 저녁 오스카 시상식을 하루 앞둔 오늘. 오스카 역사상 가장 접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올해 오스카 시상식에 대해 예측하는 재미를 포기할 수 없다. 오늘 안 하면 늦는다고. 골든글로브가 끝나면서 각종 매체에서 주요 후보작들의 오스카 프로모션 시작. 투표자들은 영화계에 몸담고 있는 약 9000명의 멤버들. 통계상 60대, 백인, 할아버지,의 의견이 주류가 된다. 다른 매체의 의견을 엮어 뜯어보고 싶지만...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에 개인적인 스타일 점쟁이 예측으로 나감. 이미지도 생략. 작품상은 '노예 12년'과 '그래비티'의 중 하나로 압축되는데 '노예 12년'에 건다. 한국에선 잠잠한지 몰라도 스티브 맥퀸의 '노예 12년'은 토론토 영화제 첫 공개 때 난리가 났던 작품이고 훌륭한 영..

극장/by released 2014.03.02

늦은 아카데미 시상식 이야기

언제부턴가 현실에서도 블로그에서도 매번 지각. 모범생 에너지가 일찌감치 소진된 건가. 이 포스팅은 결과보다는 정말 '시상식' 그 자체에 대한 것. (사진은 일하고 와서 업로드) 아무튼, 어제 수업 시간에 폴 뉴먼에 대한 리딩 샘플이 나왔는데 그가 배우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라 살짝 놀랐다.(샘플은 폴 뉴먼이 샐러드 드레싱 회사 차리게 된 배경에 대한 것이었다) 그때 문득 선생이 하는 말. "어제 밤에 오스카 시상식 했잖아. 남우주연상이 누구였어?" 학원내 영화전문가인 내가 입을 닫고 있을 리가 없다. "의 콜릭 퍼스요." 사람들의 무반응. '퍼스'의 F를 잘못 발음했나 싶어 다시 "콜린 훠ㄹ스요"라고 말했다. 선생은 "누군지 모르겠네. 영화도 모르겠고. 아마 안 볼 것 같아." ㅇㅂ ㅇ;; 님, 진심..

극장/by released 2011.03.02

이쯤에서 아카데미 시상식 이야기

'이쯤에서'라고 하기엔 시상식을 하루 앞둔 시간이라 좀 늦은 수다 주제이긴 하다. 그래도 기록은 남겨둬야 하겠기에. 내일 바로 칼럼으로 써야하기도 하지만. 미국 땅에서 이래저래 관심 있는 영화 보고 다니던 중, 시상식 시즌을 맞이하여 놀라운 깨달음을 얻었다. 예전 같았으면 듣도 보도 못한 후보작들을 막연히 추측해야 하는 상황이었을 텐데, 이럴수가, 거의 모든 영화들을 보고 나도 나름의 의견을 가질 수 있게된 것이다! 게다가 여러 영화들 개봉 당시 반응들까지 기억하고 있으므로 이래저래 (개인적으로) 흥미진진한 시간이 됐다. 사실 의 작품상 싹쓸이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진 이 영화를 그 정도로 높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후보작들 중에서 '작품상'을 이리저리 재보니 또 그만한 사회적 이슈를 가진 영화도..

극장/by released 201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