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2

늦은 아카데미 시상식 이야기

언제부턴가 현실에서도 블로그에서도 매번 지각. 모범생 에너지가 일찌감치 소진된 건가. 이 포스팅은 결과보다는 정말 '시상식' 그 자체에 대한 것. (사진은 일하고 와서 업로드) 아무튼, 어제 수업 시간에 폴 뉴먼에 대한 리딩 샘플이 나왔는데 그가 배우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라 살짝 놀랐다.(샘플은 폴 뉴먼이 샐러드 드레싱 회사 차리게 된 배경에 대한 것이었다) 그때 문득 선생이 하는 말. "어제 밤에 오스카 시상식 했잖아. 남우주연상이 누구였어?" 학원내 영화전문가인 내가 입을 닫고 있을 리가 없다. "의 콜릭 퍼스요." 사람들의 무반응. '퍼스'의 F를 잘못 발음했나 싶어 다시 "콜린 훠ㄹ스요"라고 말했다. 선생은 "누군지 모르겠네. 영화도 모르겠고. 아마 안 볼 것 같아." ㅇㅂ ㅇ;; 님, 진심..

극장/by released 2011.03.02

이쯤에서 아카데미 시상식 이야기

'이쯤에서'라고 하기엔 시상식을 하루 앞둔 시간이라 좀 늦은 수다 주제이긴 하다. 그래도 기록은 남겨둬야 하겠기에. 내일 바로 칼럼으로 써야하기도 하지만. 미국 땅에서 이래저래 관심 있는 영화 보고 다니던 중, 시상식 시즌을 맞이하여 놀라운 깨달음을 얻었다. 예전 같았으면 듣도 보도 못한 후보작들을 막연히 추측해야 하는 상황이었을 텐데, 이럴수가, 거의 모든 영화들을 보고 나도 나름의 의견을 가질 수 있게된 것이다! 게다가 여러 영화들 개봉 당시 반응들까지 기억하고 있으므로 이래저래 (개인적으로) 흥미진진한 시간이 됐다. 사실 의 작품상 싹쓸이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진 이 영화를 그 정도로 높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후보작들 중에서 '작품상'을 이리저리 재보니 또 그만한 사회적 이슈를 가진 영화도..

극장/by released 201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