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공짜 티켓의 날. MOMA에서 열리는 팀 버튼 전시회 재도전에 나섰다. 오후 4시부터 공짜 티켓을 나눠주므로 현명한 빈민이라면 한 시간 전부터 앞에서 대기하는 게 당연. 팀 버튼 전시회 같은 특별전은 티켓이 제한되기 때문에 줄 앞쪽에 서지 못하면 거의 볼 수 없다. 30분씩 관람 제한 시간이 있지만, 거의 체크를 안 하므로 꼭 지킬 필요는 없다.(그러나 대개 1시간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다) 3시 반 정도가 되면 무언가를 챙겨 먹어둬야 한다. 문닫는 8시까지 4시간 동안 내부에서 돌아다닐 체력을 비축해야 하기 때문. 1시간 동안 계단에 앉아 기다렸더니 세상의 온갖 남녀노소들을 구경한 기분. MOMA 앞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사람 전시회'랄까. 로비에 들어가면 거대하게 서 있는 '스테인 보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