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의 저비스 코커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블러의 다큐멘터리 소식. 갑작스런 90년대 향수병에 걸린 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 우연히 흥미로운 뉴스들이 연이어 귀를 간지럽히는 바람에. 블러는 올해 글래스톤베리에서 재결합 공연을 가졌으나 앞으로 다시 모여 활동을 하게될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한다.(항상 이런 애매한 코멘트는 그레이엄 콕슨의 몫이다) 블러가 다시 '블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한(blurrrr) 가운데, 함께 90년대를 지냈던 30대들의 티켓 파워 덕분인지, 공연의 이모저모 컷을 편집해 내년 1월에 영국에서 다큐멘터리로 개봉한다고 한다. 제목은 앨범에 있었던 곡을 딴 'no distance left to run'. 늙어버린 멤버들을 보니 문득 정신이 든다. 요즘 나의 화두는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