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할로윈과는 항상 비껴갔던 인연이 있다. 2008년 뉴욕 땅을 처음 밟았을 때는 막 할로윈이 지난 후였는데 그래도 집집마다 호박 장식이 붙어 있어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2009년에는 할로윈날 로스앤젤레스에 떨어졌다. 길에 인적이 드물어 할로윈인지 뭔지 알 수도 없다가 친척 도움으로 산타모니카 아케이드에 놀러 갔다가 코스튬 행렬을 만났다. 그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코스튬은 몸 좋은 언니가 입었던 클락웍 오렌지 주인공 의상. 할로윈은 그냥 애들이 사탕 받으러 다니는 날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의외로 뉴욕 사람들이 애착을 갖는 날이었다. 평소에 한가한 코스튬 가게가 이 시즌에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우연히 23번가에 있는 거대한 코스튬 샵 'SPIRIT'에 놀러갔다가 성지예감.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코스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