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다방/hot shot

new albums

marsgirrrl 2009. 10. 28. 23:17

+ nirvana

데뷔앨범 'Bleach' 발매 10주년을 맞이해 11월 3일에 디럭스 에디션이 나온다. 공개되지 않았던 라이브 CD가 들어있는 확장판이다. 한국 여러 사이트에서도 예약을 받고 있는데 선착순으로 원통에 양면 포스터 넣어준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2만원이 넘는 이 더블 CD를 지를까 말까 고민 중. 미국에서는 LP로 발매되니까 좀 더 간지날 것 같긴 하다. 당시 프로듀서의 증언이 담긴 재미있는 기사를 봤는데 1988년 녹음을 할 때 커트 코베인이 굉장히 미안해 하며 'About a girl'을 들고 왔다고 한다. Bleach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이 앨범이 너바나 앨범 중에서 가장 날 선 펑크의 느낌이 강하다. 그런데 팝송이라니.(좀 신경증적이지만서도) 정작 나처럼 'About a girl' 때문에 이 앨범을 산 사람들은 헤비한 곡들 열전에 '뭥미' 했다는 것. 아무튼 Bleach엔 나의 고정 id 'ncreep'의 본말인 명곡 'Negative creep'이 들어있다. 'Paper cuts'에서 'Negatie creep'으로 이어지는 순서는 정말 훌륭하다.  about a girl(download)


1992년 리딩페스티벌 공연 라이브 dvd도 11월 3일에 발매. 한창 뜨던 때의 열혈 라이브 공연. 내가 갖고 있는 라이브 비디오테이프가 언제적 것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가운데, 이번에 미국 갈 때 사올까 했더니 유튜브에 웬만한 영상은 다 떠있는 듯하다.

+ R.E.M
NPR에 가장 잘 안 알려진 2007년 라이브 공연 음원을 공개. 무려 2시간이 넘는다. 더블린에서 한 공연인데 목적은 'Accelerate' 앨범 사운드 체크였다는 듯. 기사에도 나왔다시피 이 공연은 하드 마니아를 위한 것으로 히트곡을 거의 안 불렀다고 한다. 대신 공연에 잘 안부르는 셋리스트들이 튀어나오는 희귀한 라이브. 개념있는 라디오 npr 정말 좋아요. 월요일에 유튜브로 본 U2의 라이브 생방송도 대감동이었는데 REM도 그들 못지 않은 대인배.

+ flaming lips
피치포크에서 평점 9점대를 기록한 flaming lips의 새앨범 'Embryonic'. 곧 발매될 거 같은데 홍보용 음원으로 먼저 들어봤다. 그래서, 우왕, 대감동. 마감 중에 이어폰으로 들은 거라 감동 덜할 거라 믿고, 트랙 여러개로 녹음하는 그들의 정성을 고스란히 느껴보려면 cd 음원을 거실 스피커로 들어봐야. 일반 커버 버전과 퍼 커버 버전이 있는데, 신랑이 홈페이지에서만 파는 50불 넘는 퍼 버전을 살까 고민하다가 알뜰한 와이프의 조언으로 포기.ㅋ 웹으로나마 퍼 버전을 마우스로 만지며 음악을 들을 수 있다. facebook(furplayer)  첫곡부터 그 육중한 수공업 사운드 땜에 아찔한데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은 'Watching the planets'. 빨리 cd로 들어보고 싶다.




+ 미카 공연 온다는 소식을 듣고 널럴하게 있었는데 오픈 당일 매진. 멜론 악스홀이라서 프레스 티켓을 제공할 것 같지도 않다. 미카씨, 조촐하게 즐기다 가겠군하. 스키니 바지 입고 그레이스 켈리 떼창은 좀 하고 싶었는데. 주말에 LA로 출장가는데 놀랍게도 월요일에 뱀파이어 위켄드 공연이 잡혀 있었다. 그러나 당연히 솔드 아웃. 업무 보고 마감하고 예정대로 H&M, 세포라, 마이클 잭슨 집을 돌고 지금 발견한 플레이밍립스 스토어도 들렀으면 좋겠군. <디스 이즈 잇>을 보고 가야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