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이안의 <Taking Woodstock>

marsgirrrl 2009. 5. 18. 04:04

거룩한 포스터. 아아아.





칸영화제에서 <마더>가 첫공개되던 시간, 경쟁부문작 이안의 <테이킹 우드스탁> 상영도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나에게 화제의 중심은 어차피 수작 영화가 될 <마더>가 아니라 무려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스크린으로 옮긴 이안의 신작 되겠다. 당시 근처 모텔집 아들로 페스티벌 관계자와 농장주를 엮어줬던 엘리엇 티버의 논픽션 [Taking Woodstock:A True Story of a Riot, A Concert, and A Life]를 각색했단다. 티버는 책을 소개하기 위해 토크쇼에 나갔고, 대기실에서 <색, 계> 홍보하러 온 이안 감독을 만났다고. 그게 인연이 되어 이제 이안 감독은 서브컬처의 전설이자 로망 '우드스탁'까지 그 드라마틱 마이다스 손을 빌려주게 된 것이다. <결혼 피로연> 이후 오랜만의 코미디. <아이스 스톰> 시대의 다른 버전.(<아이스 스톰>은 나의 올타임 훼이보릿) 이 영화의 정체를 알게된 순간, 가슴이 벅차오를 뿐이고. 내 인생의 영화 리스트에 한 편이 더 늘어날 직감이 올 뿐이고.

위키피디아의 캐릭터 소개는 더더욱 기대를 부추기고,


Demetri Martin as Elliot Tiber, who volunteered his family's motel to be the home base for Woodstock concert organizers which would take place on a nearby farm(영국 코미디언. 누드촬영과 코미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배우로 캐스팅)
Imelda Staunton as Tiber's mother(<해리포터> 엄브리지 교수님)
Henry Goodman as Tiber's father
Liev Schreiber as Vilma, a transvestite(<씨에스아이>에서 많이 본 분인데 요즘 <울버린> 나옴. 역할은 사진의 핑크원피스)
Jonathan Groff as Woodstock organizer Michael Lang
Emile Hirsch as Billy, a recently returned Vietnam vet(스피드 레이서 청년)
Paul Dano and Zoe Kazan as a hippie couple attending the concert(데어윌비블러드, 미스 리틀 선샤인 청년 ㅋㅋㅋ)
Jeffrey Dean Morgan as a closeted married man having an affair with Tiber(<왓치맨>의 코미디언. 게이 유부남이시네요)
Eugene Levy as Max Yasgur, who owns the nearby farm

+ 일찍 자려고 했는데 항상 이런 일요일 마무리. ㅠ_ㅠ
+ 누가 칸영화제에 왜 이렇게 영화전문기자들이 안 갔냐고 궁금해하던데. 이유는 간단. 잡지들 망하고. 그나마 안 망한 잡지들은 돈 없는 관계로. 대신 유장관님이 관계자들 30명 끌고 갔다는 소문이 있던데.(국회 관계자들 말이다)